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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랜팩 / 지속가능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50년 ‘한우물’(물류매거진)2022-10-17 17:20:29
작성자 Level 10

지속가능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50년 ‘한우물’

시간당 900박스 처리 ‘오토메이션’으로 포장 자동화시장 공략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 홍수 등의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과거 차별화를 위해 선택적으로 도입했던 친환경 패키징이 이제는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불필요한 과대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패키징은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증가와 함께 기업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 패키징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랜팩(Ranpak)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종이 포장재 기업으로, 1972년 설립 당시부터 ‘Deliver a Better World’를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포장을 중요시하는 글로벌 트랜드와 맞물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지사는 10여년전에 설립됐다. 판매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대리점이 담당하고, 한국지사는 기술 지원, 신제품 교육, 마켓 개발, 홍보 등을 통해 매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랜팩 APAC 세일즈 부문 Martin Scott 디렉터는 “랜팩은 플라스틱 제품으로 포장을 하던 한국의 자동차 부품의 포장 방법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제품으로 대체시키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FSC 인증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랜팩은 포장 완충재를 비닐 에어캡(뽁뽁이) 대신 종이를 사용하는 ‘PPS(Protective Packaging Solutions)’와 포장 자동화설비 ‘오토메이션(Automation)’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랜팩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환경과 균형을 맞추고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위해 대부분의 종이 포장제품에 대해 FSC 인증을 받는다는 것이다. FSC 인증은 국제적으로 인증된 산림경영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제품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국제삼림관리협의회에서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 즉, 지속가능하고 법적으로 허용된 원료로 만들어진 포장재란 의미로, FSC 인증 라벨은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이다.

Martin Scott 디렉터는 “FSC 인증을 받은 랜팩 포장재를 사용하면 고객에게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을 줄이고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랜팩은 FSC 인증을 통해 미래의 순환적 재활용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팩은 고객이 운송하고자 하는 상품을 온전히 종이를 이용한 특별한 기술로 보호 및 보존하는 포장방법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제품이 박스 내에서 고정될 수 있도록 빈 공간을 채워주는 형태인 공간채움, 깨질 우려가 있는 상품을 보호하는 완충제, 보호가 필요한 여러가지 제품을 감싸는 것으로 긁힘이나 표면 손상 등을 방지하는 랩핑, 스티로폼을 대체해 낮은 온도를 유지해주는 콜드체인 솔루션과 같은 보호 패키징 솔루션(PPS : Protective Packaging Solutions) 등이 있다

특히 완충작용을 하는 쿠셔닝의 경우 기계내에 ‘코인 기어’가 종이에 볼륨감이 생기도록 일정한 패턴을 찍어 종이 포장재가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패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을 보호하는 성능도 뛰어나다고 랜팩은 밝혔다. 김재헌 한국지사장은 “랜팩이 실제 유럽에서 자동차 부품인 헤드램프 낙하 충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성능이 더 좋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이 포장재는 원가경쟁이 치열한 시장중 하나이다. 이에 대해 김재헌 한국지사장은 “랜팩은 장비 성능이 우수하고 고장률이 현저히 낮으며, 문제 발생시 AS 대응이 빠른 것이 강점”이라며, “실제 중국 설비를 사용하다가 장비 고장으로 포장을 하지 못해 큰 손실을 입고 랜팩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오토메이션으로 생산성 향상·인건비 절감

오토메이션은 늘어나는 물동량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랜팩이 새롭게 선보인 포장 자동화설비로, 상품에 따라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정해 포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 구성은 하부박스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Form´it, 종이완충재를 박스에 자동으로 넣는 Pad´it, 상품 높이에 따라 박스를 접고 뚜껑을 자동으로 덮는 Cut´it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Form´it에서 박스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면 작업자는 박스에 상품을 적재한다. 이때 종이완충재는 상품을 넣는 작업 전후 모두, 또는 선택적으로 상품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투입할 수 있다. 상품 적재가 마무리되면 감지 플레이트가 상품의 가장 높은 지점을 식별하고, 각 모서리에 위치한 4개의 블레이드가 상자 가장자리를 해당 지점까지 자동으로 자른다. 그 다음 박스 날개를 접기 쉽도록 클램프가 접는 선을 만든다. 박스 날개가 접히면 접착제를 발라 뚜껑과 결합해 포장을 마무리한다.

오토메이션은 시간당 900박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핫멜트 접착제를 사용하므로 별도의 테이핑 작업이 필요없다. 또한 박스 크기는 2가지로 규격화돼 있다.

오토메이션은 포장을 자동으로 빠르게 완료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투입 인력을 줄여 인건비도 절감 가능하다. 또한 상품에 맞춰 최소 크기로 박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부피가 그만큼 줄어들어 더 많은 상품을 트럭에 적재함으로써 운송비를 낮출 수 있다.

오토메이션은 현재 국내 화장품 물류센터에서 사용중이다.

“한국 친환경 포장 성장가능성 높아”

랜팩은 현재 국내 4개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친환경 포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협력업체가 판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예컨대 오토메이션의 경우 포장 자동화설비에 대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솔버스가 국내 판매를 맡음으로써, 오토메이션의 판매 기회를 높이는 한편 토탈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랜팩은 향후 협력업체를 확대해 타깃 산업군을 보다 다양화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Martin Scott 디렉터는 “한국은 인구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굉장히 높은 나라로, 그만큼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이커머스와 인더스트리얼 시장, 콜드체인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규 채널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사 차원에서 생산량과 속도를 늘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오토메이션의 경우 현재 박스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것에서 벗어나 제품에 맞춰 박스 사이즈를 제작하고, 랜덤으로 오는 모든 상품을 포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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