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은 늘어나는 물동량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랜팩이 새롭게 선보인 포장 자동화설비로, 상품에 따라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정해 포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 구성은 하부박스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Form´it, 종이완충재를 박스에 자동으로 넣는 Pad´it, 상품 높이에 따라 박스를 접고 뚜껑을 자동으로 덮는 Cut´it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Form´it에서 박스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면 작업자는 박스에 상품을 적재한다. 이때 종이완충재는 상품을 넣는 작업 전후 모두, 또는 선택적으로 상품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투입할 수 있다. 상품 적재가 마무리되면 감지 플레이트가 상품의 가장 높은 지점을 식별하고, 각 모서리에 위치한 4개의 블레이드가 상자 가장자리를 해당 지점까지 자동으로 자른다. 그 다음 박스 날개를 접기 쉽도록 클램프가 접는 선을 만든다. 박스 날개가 접히면 접착제를 발라 뚜껑과 결합해 포장을 마무리한다.
오토메이션은 시간당 900박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핫멜트 접착제를 사용하므로 별도의 테이핑 작업이 필요없다. 또한 박스 크기는 2가지로 규격화돼 있다.
오토메이션은 포장을 자동으로 빠르게 완료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투입 인력을 줄여 인건비도 절감 가능하다. 또한 상품에 맞춰 최소 크기로 박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부피가 그만큼 줄어들어 더 많은 상품을 트럭에 적재함으로써 운송비를 낮출 수 있다.
오토메이션은 현재 국내 화장품 물류센터에서 사용중이다.
“한국 친환경 포장 성장가능성 높아”
랜팩은 현재 국내 4개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친환경 포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협력업체가 판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예컨대 오토메이션의 경우 포장 자동화설비에 대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솔버스가 국내 판매를 맡음으로써, 오토메이션의 판매 기회를 높이는 한편 토탈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랜팩은 향후 협력업체를 확대해 타깃 산업군을 보다 다양화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Martin Scott 디렉터는 “한국은 인구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굉장히 높은 나라로, 그만큼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이커머스와 인더스트리얼 시장, 콜드체인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신규 채널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사 차원에서 생산량과 속도를 늘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오토메이션의 경우 현재 박스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것에서 벗어나 제품에 맞춰 박스 사이즈를 제작하고, 랜덤으로 오는 모든 상품을 포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