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전 세계 모든 산업에 있어서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물류업계 역시 다르지 않다. 특히 물류 각 단계에서 사람의 손이 없어서는 불가능했던 과거를 지나 최근에는 무인기계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 택배 물류센터에서의 택배 물량 자동분류기 등 모든 단계에서 인간의 자리를 서서히 기계가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물류업계에 불어오는 자동화 바람에도 여전히 그 변화가 더딘 분야가 있는데 바로 포장 분야이다. 전 세계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국내 물류업계에서도 점차 포장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가성비 친환경 포장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는 곳이 바로 솔버스다.
솔버스가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있는 박스 자동 포장 시스템 관련 업계 글로벌 선도 기업 CMC사의 주요 솔루션은 대표적으로 카툰랩(Cartonwrap)과 제네시스(Genesys)가 있다. ‘완전한 포장자동화’를 완성할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찍이 가성비, 친환경 물류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솔버스를 통해 국내에 안정적으로 상륙, 최근 빠르게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이 솔루션들이 포장자동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포장 단계에서 작업자의 역할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카툰랩이나 제네시스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해야 할 일은 제품을 투입구에 올려놓는 것뿐이다. 그 이후 모든 작업은 카툰랩과 제네시스가 알아서 진행한다. 작업자가 제품을 투입구에 놓으면 자동으로 제품의 길이와 폭, 높이 등을 스캔해 정보를 파악한다. 이 정보에 맞춰 포장에 이용될 골판지를 필요한 만큼 자르고 자동 공정을 거쳐 제품의 크기에 딱 맞는 박스를 만들어낸다.
두 모델 간의 차이를 보자면 제네시스를 카툰랩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카툰랩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제네시스만의 장점을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첫 번째는 복수상품의 포장에 있어서 자동화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기존 카툰랩의 경우 2개 이상의 상품을 포장하는 경우 밴딩, 랩핑 등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다. 특히 모양이 각기 다른 상품을 포장할 경우에는 이러한 과정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상품들을 담아야 하는 별도의 트레이 박스도 필요로 했다.
이에 비해 제네시스는 복수상품 포장 시 CMC 특허기술이 장착된 이송토트(Vary-Tote)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이 이송토트는 단일 또는 복수 상품의 사이즈를 자동으로 정확히 감지하는 것뿐 아니라 상품의 크기에 맞게 포장재가 필요 없이 최소 크기로 포장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제네시스에서 포장되는 박스는 복수상품을 포장할 때, 크기가 작은 상품이 박스 내에서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박스의 네 모서리에서 상품을 지지해주는 안전한 구조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사의 WMS와 직접 연결되는 유일한 자동 포장 솔루션이라는 점 이 제네시스가 갖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로 인해 제네시스를 활용할 때 사용자가 할 일은 그저 이송토트에 2개 이상의 각기 다른 크기의 상품을 모두 담고 위치만 정해주는 것 뿐이다. 카툰랩의 단일상품 자동 포장과 마찬가지로 이후의 포장은 제네시스가 마무리한다. 두 번째 장점은 포장박스 제작에 레이저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카툰랩은 포장 과정에서 박스를 재단하는데 기계에 장착된 칼 등으로 재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물론 정확도에 있어서 카툰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없으나 제네시스는 레이저빔으로 박스를 재단하고 크리징하기 때문에 박스의 제작 품질이 카툰랩에 비해 더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또 레이저의 활용으로 카툰랩에 비해 공정과정도 짧을뿐더러 그만큼 기계 자체의 길이도 줄어들어 실제 작업현장에서의 공간 효율성도 대폭 높일 수 있다. 이에 더해 시간당 최대 900박스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뛰어난 생산능력과 빠른 생산 속도를 통해 사용자는 기존 다른 제품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CMC 포장자동화 솔루션은 글로벌에서 국내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GXO 로지스틱스는 올해 초 프랑스에 있는 자사 물류센터에 카툰랩을 투입했다. GXO 로지스틱스 관계자에 따르면 카툰랩 투입을 통해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이킹 엑세서리 판매업체 Mathon.fr도 카툰랩을 도입했다. 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카툰랩 적용을 결정했던 Mathon.fr은 이를 통해 매출액의 신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의 경우 YES24, LF,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CMC 포장자동화 솔루션을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팬덤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케타포를 운영하는 에이치엠인터내셔날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제네시스 모델을 물류현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솔버스 관계자는 “물류 프로세스, 그중에서도 포장 단계에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 솔루션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CMC 솔루션을 통해 지속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